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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데뷔전 덩크’ 버튼, 2연승 버튼 누를까

[프로농구] ‘데뷔전 덩크’ 버튼, 2연승 버튼 누를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0-17 18:12
업데이트 2017-10-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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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DB)이 데뷔전 덩크의 기세를 이어 갈까.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에 첫선을 보인 외국인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버튼은 18일 경기 고양체육관을 찾아 2연패 늪에서 허우적댄 오리온과 맞선다. 버논 맥클린과 드워릭 스펜서를 앞에 두고 두 경기 연속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온테 버튼(DB)이 지난 15일 KCC전에서 강력한 원핸드 덩크를 선보이고 있다. KBL 제공
디온테 버튼(DB)이 지난 15일 KCC전에서 강력한 원핸드 덩크를 선보이고 있다.
KBL 제공
●KCC전 21득점… 실력·적응력 과시

KCC를 상대로 펼친 버튼의 2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활약은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1쿼터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의 틈바구니에서 힘겨워했지만 2쿼터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버튼은 직접 리바운드를 잡아 드리블까지 친 뒤 찰스 로드를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터뜨려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화려한 스텝으로 에밋과 전태풍을 한꺼번에 제치고 득점했다. 골밑을 들어갈 때는 힘을 적절히 사용하며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특히 2쿼터 3분12초를 남겨두고 송교창이 잡지 못한 공을 가로챈 버튼이 슬램덩크로 연결한 게 인상적이었다. 2쿼터 막판 에밋의 패스가 로드의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되자 버튼은 다시 에밋을 뚫은 뒤 레이업슛을 올려 승부욕까지 갖췄음을 자랑했다.

버튼은 후반에도 상대를 괴롭혔다. 전태풍을 앞에 두고 시도한 3점슛이 림을 깨끗이 갈랐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버튼은 영리하게 패스를 빼주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넘겼다. 버튼의 패스를 건네받은 서민수는 3점슛을 연속으로 꽂았고, 버튼도 서민수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시켰다.

●DB 보물 떠올라… 오늘 오리온전 출격

에밋이 32득점 8리바운드로 한 수 위인 것처럼 보였지만 본인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 패배를 자초한 반면, 버튼은 동료들을 활용해 이기는 법을 체득하고 있었다. KBL리그 데뷔는 물론 프로 데뷔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랍게 빠른 적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경기 뒤 “데뷔전을 괜찮게 치른 것 같다. 4개의 턴오버는 아쉽지만 다음엔 줄이겠다. 1쿼터에 잠시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동료들이 도와줘 곧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10-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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