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로 통해 당입장 전달…주말 윤리위 열어서라도 매듭”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7명이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80차 재판에서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항의성 표시로 전원 사임계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2일 박 전 대통령과 유영하(왼쪽)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함께 청사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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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위원장은 한국당이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징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중대결심을 할 때가 되면 할 생각”이라며 “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한 걸로 알고 있으며 아직은 중대결심을 실행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향후의 혁신 과제에 대해 “당명을 바꾸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횃불 모양의 로고는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이날 청년 및 시민사회층 등 취약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5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 최소 10곳, 지역 거점 대학 최소 7곳에 ‘대학생위원회 지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홍문표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유영하 변호사 등 박 전 대통령 측 인사와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사무총장은 “아직 자진 탈당 권유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주말에 윤리위원회를 열어서라도 이번 주 안으로 출당 문제를 매듭짓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미국 CNN이 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보도한 데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친박계도 “답변하기 곤란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의견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7-10-19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