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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 영국서 인종차별 폭행당해…치아 1개 부러지고 10여개 흔들려

한국인 유학생, 영국서 인종차별 폭행당해…치아 1개 부러지고 10여개 흔들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20 07:59
업데이트 2017-10-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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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 폭행을 당했다.
한국인 유학생, 영국서 인종차별 폭행당해
한국인 유학생, 영국서 인종차별 폭행당해 출처=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19일(현지시간)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0시쯤 영국 남부 브라이턴에서 현지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인 A씨(20)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백인 남성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졌고, 10여 개가 흔들리는 상처를 입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A씨의 친구 B씨는 “내 친구(피해자)가 한 영국인 남성에 의해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며 “그가 내 친구 옆으로 병을 던지면서 상황이 시작됐는데 이유를 묻자 그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 내 친구가 무시하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도 그는 계속 인종차별적 말과 몸짓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말싸움이 있었고 백인 남성이 갑자기 샴페인 병으로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공격한 백인 곁에는 다른 백인 2명이 있었다.


A씨는 현지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한국대사관 측에도 이를 알려왔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이에 대사관은 A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사법 절차와 증거 제출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한 뒤 이날 담당 영사가 A씨를 만나 필요한 사항들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서는 대사관 담당 영사에게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인종차별에 의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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