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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韓中日 협력 정상화’ 강조

文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韓中日 협력 정상화’ 강조

입력 2017-11-14 10:35
업데이트 2017-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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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 개발·교류 확대’ 협력강화 천명…北문제 ‘안정적 관리’ 강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열린 제20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3 협력 현황 및 미래 협력방향을 논의하고,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물론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급 인사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3가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돌보는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한 차원 더 성숙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번영·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거론하며 금융 협력, 무역 자유화 및 경제 통합 심화, 식량안보, 연계성 증진 지원 등 분야에서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기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위기 발생 시 달러 유동성 지원을 위한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꾸준한 발전 및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유엔 옵서버 지위 획득을 환영하고, 내년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역내 위기대응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공동체 중심이 사람이라는 인식을 토대로 기술직업교육훈련 등 인적자원 개발·교류 확대를 목표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진정한 동아시아 공동체는 학계·재계·시민사회와의 폭넓은 소통은 물론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간의 지리적 경계 없는 유대감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아세안 중심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간 상호 선순환적인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게 3국 협력 정상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역내 구성원들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올해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APTERR)를 통해 쌀 750t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관련 협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토대로 평화적인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 회원국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일본 도쿄(2020년)·중국 베이징(2022년)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한편 정상들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미래 협력방향을 제시한 ‘마닐라 선언’ 채택을 환영하고, 제2기 동아시아 비전그룹 권고사항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한 2020년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 추진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식량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한 식량 안보 선언 채택을 지지했고, 아세안 연계성 증진을 위한 한·중·일의 지속적인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계속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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