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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청장 “초기에 흥진호 나포 가능성 염두에 두지 않아”

해경청장 “초기에 흥진호 나포 가능성 염두에 두지 않아”

입력 2017-11-14 14:21
업데이트 2017-1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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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14일 북한에 나포됐다가 귀환한 ‘391 흥진호’ 사건과 관련, “(초반에는) 사실은 나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현안 보고를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이 “흥진호가 (지난달) 21일 새벽 1시 30분에 나포됐고 그날 기상 상황으로 볼 때 침몰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나포 가능성을 전제로 수사하지 않았느냐”고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박 청장은 “관련자의 진술이 원거리 조업 중이고 안전하다는 진술이 있어서 그런 판단을 못 했고 나포로 볼만한 정황이 없어 나포를 염두에 두지 못했다”면서 “그 부분을 제일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선주가 실제로는 지난달 20일 흥진호와 통화했음에도 22일에 통화한 것처럼 거짓 진술한 사실을 해경이 알고 진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체제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청와대에 대한 뒤늦은 보고에 대해 “결국 해경과 해수부가 일선 주무기관인데 거기서 나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 조난·불법 조업을 위한 잠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심각하게 상황을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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