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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R&D에 69조 투자…GDP 비중 세계 2위 수준”

“한국, 작년 R&D에 69조 투자…GDP 비중 세계 2위 수준”

입력 2017-11-14 15:13
업데이트 2017-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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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6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

우리나라 작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전년과 같은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기업 등이 쓴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원(약 598억달러)으로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2016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4%로, 전년도(4.22%)보다 0.02%p가 올랐다.

다른 나라의 최신 기록과 비교할 때 세계 2위 수준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2015년 기준 작년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이스라엘(4.25%)이다. 스위스(3.42%), 일본(3.29%), 스웨덴(3.28%) 등도 2015년 높은 연구비 비중을 유지했다.

작년 한국의 연구개발 투자 총액은 69조4천55억원(약 598억달러)로 미국·중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5위 규모였다.

1위인 미국의 2015년 R&D 투자 총액은 5천28억9천300만달러로 한국의 8.4배에 달한다.

연구개발비의 재원별 비중을 보면 한국은 기업 등 민간이 부담한 액수가 75.4%(52조3천459억원)에 달해 민간 의존율이 높았다. 정부·공공은 23.6%(16조4천100억원), 외국이 0.9%(6천496억원)를 차지했다.

연구 단계별 투자액 비중은 과학기술 역량의 밑바탕인 기초 R&D가 16.0%(11조867억원), 응용 R&D가 22.5%(15조6천214억원), 제품 상용화 등이 속하는 개발 R&D가 61.5%(42조6천974억원)로 집계됐다.

연구비 사용주체로는 기업체가 77.7%(53조9천525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공기관이 13.1%(9조1천132억원), 대학이 9.1%(6조3천399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연구원수는 전년보다 7천507명이 늘어난 46만769명이었고 이중 상근 연구원은 36만1천292명으로 세계 6위권이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보다 4천963명 증가한 9만615명이다.

경제활동인구 1천 명 당 연구원은 한국이 13.3명이다. 2015년 기준 일본은 10.0명, 프랑스는 9.4명, 독일은 9.2명, 미국은 8.7명이다.

그러나 연구원 1인당 쓰는 연구개발비는 16만5천569달러로 2015년 기준 미국(36만4천421달러), 독일(25만3천787달러), 일본(21만7천571달러)에 비해 적었다.

작년 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은 3.1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54조원에 달하는 총액 중 대기업의 연구비가 40조원대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매출액 상위 20대 기업의 박사연구원은 40%대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4만4천518개 공공연구기관·대학·기업 등에 대해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연말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해 누구나 볼 수 있게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및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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