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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4 지진] 진앙서 45㎞ 월성1호기 경보 발생… 방사선 누출은 없어

[포항 5.4 지진] 진앙서 45㎞ 월성1호기 경보 발생… 방사선 누출은 없어

입력 2017-11-16 00:02
업데이트 2017-1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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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안전한가

한수원 “정밀분석 후 후속 조치”
원안위 안전성 파악… 긴급 회의

경북 포항에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 밀집해 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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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지진으로 인한) 설비 고장 및 방사선 누출은 없으나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또 “진앙에서 약 45km 거리에 위치한 월성 원전을 비롯한 모든 원전은 발전 정지나 출력 감소 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면서 “월성 1호기에 지진 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성 1호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운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여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국내 원전 24기는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신고리 3호기를 제외하고 모두 6.5로 내진 설계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원전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성능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현재까지 원전(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포함)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대상 원전은 월성, 고리, 울진 등 3곳이다.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 원전은 안전성 파악 대상에서 제외했다.

원안위는 지진 발생 1시간 안에 원전의 안전성을 파악해 보도자료를 내고 발생 1시간 30분 안에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 원전 운영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을 계기로 원전 수동정지 결정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형 지진에 대비한 원자력시설 안전 개선 대책’을 제시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7-1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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