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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쌍중단은 평화적 회담 조건 만들 첫발일뿐 종착점 아니다”

中 “쌍중단은 평화적 회담 조건 만들 첫발일뿐 종착점 아니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1-16 16:42
업데이트 2017-11-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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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중단, 가장 합리적 방안으로 中입장 일관…무력불가에 공동인식”

중국 외교부는 북핵문제 해법으로 쌍중단(雙中斷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다고 16일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쌍중단’(freeze for freeze) 수용 불가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동의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우선 “중국의 북핵 문제에 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계속 전면적으로 성실하고 엄격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했다”면서 “북핵문제의 본질은 안보 문제로 대화를 통해서만 각 국의 안보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중국이 제시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그러면서 “평화적인 회담을 회복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쌍중단은 첫발일 뿐 종착점이 아니다”면서 “중국은 각국이 적극적으로 중국의 건의를 고려하기를 바라고 다른 유관 각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옵션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인식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백악관에서 아시아 순방후 대국민 보고에서 시 국가주석과 “과거에 지속적으로 실패했던 것들과 같은 이른바 ‘쌍중단’(freeze for freeze·雙中斷)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쌍중단과 쌍궤병행을 북핵해법으로 일관되게 제시해왔으며 남북한과 미국, 일본에도 이를 수용하라고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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