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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해외로 날다

뽀로로, 해외로 날다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7-11-17 18:23
업데이트 2017-11-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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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시각효과업체인 디지털아이디어는 중국 자국 영화제작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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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뽀로로
국내 컴퓨터 그래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현지시각)부터 8일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아메리칸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에서 국내 기업들이 총 182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AFM은 70여개국 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북미지역 최대의 영상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으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반드시 참가하는 B2B 전문행사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컴퓨터그래픽(CG)/특수시각효과(VFX),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북미‧중국 등 전략국가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AFM에서 공동관을 운영했다.

올해 공동관에는 디지털아이디어, 스튜디오매크로그래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등 VFX 기업 5개사와 오콘, 모팩, 드림서치씨앤씨 등 애니메이션 기업 5개사 등 모두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 기업들은 영화 제작사·배급사와 비즈니스 상담, 쇼릴영상 시연, 현지홍보, 스크리닝 등의 비즈니스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동관 참여기업 자이언트스텝은 헐리우드 유명 프로듀서이자 제작자인 Sylvain Doreau가 창업한 기업인 Space Cargo와 Global Partnership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10개 기업에서 이 기간동안 한 비즈니스 상담은 293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모두 약 8300만 달러(약 930억원), 계약액 182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계약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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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판타지 자국 포스터
액션판타지 자국 포스터 자료 : 디지털아이디어 제공
특히 군함도의 VFX를 맡은 시각효과전문기업인 디지털아이디어의 경우, 드레곤 블레이드와 금의위 등을 작품을 감독한 중국의 이인항 감독과 내년 여름 개봉예정인 액션판타지물인 ‘자국’의 VFX파트너로 참가하기로 주목됐다. 사드배치와 맞물려 전년도부터 불거진 한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과의 계약 성과가 이뤄진 점을 미뤄보아 여전히 국내 CG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탄탄함을 입증했다는게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평가다.

이밖에 오콘이라는 애니메이션제작사는 순수 국산캐릭터로 만든 ‘뽀로로 1~4’의 판권계약을 남미,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 맺는 개가를 올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VR산업진흥팀의 김송이 선임은 “남미의 경우, 한류가 K-pop외에는 없는데 국산캐릭터물이 팔린 점이 주목할만하다”면서 “전체적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과가 더 많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동관에 참여한 드림서치씨앤씨는 2018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글로벌 세일즈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DINO KING 3D, Journey to Fire Mountain’을 행사기간 동안 현장 상영시사를 진행해 현지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재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국내 컴퓨터그래픽 기업들이 중국, 미국 등 주요 전략국가 소재 기업들과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해당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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