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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해순 명예훼손’ 이상호·김광복씨 고소사건 수사 착수

경찰 ‘서해순 명예훼손’ 이상호·김광복씨 고소사건 수사 착수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1-18 09:48
업데이트 2017-11-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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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씨의 친형인 광복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가수 고 김광석의 전처 서해순씨가 지난달 12일 서울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 2017.10.12 뉴스1
가수 고 김광석의 전처 서해순씨가 지난달 12일 서울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서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 2017.10.12 뉴스1
앞서 이 기자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계기로 제기된, 김광석씨의 외동딸 서연씨의 타살 의혹을 재수사한 경찰은 서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이 사건을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후 사건을 배당받아 현재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고소인부터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서씨의 변호인인 박훈 변호사는 지난 14일 김광복씨와 이 기자, 그리고 이 기자가 운영하는 고발뉴스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씨 측은 김광복씨가 ‘서씨가 딸 서연양을 일부러 사망케 하고, 딸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면서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알렸다며 고소했다.

이 기자의 경우 영화 ‘김광석’을 통해 서씨가 서연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씨 측은 또 지난 13일에는 서울서부지법에 김광복씨와 이 기자, 고발뉴스를 상대로 영화 ‘김광석’의 상영금지 및 비방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또 김광복씨와 이 기자가 서씨에 관해 ‘김광석씨 혹은 서연양을 사망하게 만들었다’는 식의 비방 언행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비방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앞서 이 기자는 영화 ‘김광석’을 통해 서씨가 김광석씨의 사망 후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판부에 외동딸 서연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고 김광석씨 유족 대리인인 김성훈 변호사,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서연양의 타살 의혹 재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 9월 21일 검찰에 제출했다.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수 고 김광석씨와 그의 딸 서연양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성훈 변호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왼쪽),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9.21 연합뉴스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수 고 김광석씨와 그의 딸 서연양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성훈 변호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왼쪽),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9.21 연합뉴스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넘겨 받아 재수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0일 서씨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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