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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KBS이사진, 업무추진비 부당사용…해임건의등 조치필요”

감사원 “KBS이사진, 업무추진비 부당사용…해임건의등 조치필요”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1-24 16:39
업데이트 2017-11-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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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추진비 1천176만원 부당사용·7천419만원도 의심돼” 방통위원장에 업무추진비 감사결과 통보

감사원은 KBS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전체 11명 가운데 이미 퇴직한 1명을 제외하고, 10명 전원에 대해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통보했다.
KBS 이사회가 열린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17.9.6 연합뉴스
KBS 이사회가 열린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17.9.6 연합뉴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사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업무추진비 집행 영수증 제출대상 1천898건 중 87%가 미제출됐다.

감사원은 이사진 9명이 총 1천176만 원을 개인물품(핸드폰 등) 구입, 개인 동호회 활동경비, 단란주점 등 사적용도 등으로 부당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사진 11명이 총 7천419만 원을 선물구입, 주말 또는 자택 인근 등에서 식비 등으로 사용하고도 직무 관련성 입증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소명을 하지 않아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적용도에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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