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멀리 떨어져 있어 운항엔 영향 없었다”
북한이 11월 29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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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탑승한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캐세이퍼시픽 893편으로,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한 29일 오후 3시 17분(이하 한국시간 기준)을 전후해 일본 아오모리 현 동쪽 해상을 비행 중이었다.
캐세이퍼시픽은 성명을 내고 “이 승무원은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다시 진입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CNN방송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즉, 미사일이 정점까지 올라간 후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화성 15형’은 상공으로 4천500㎞까지 올라간 뒤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내 동해에 낙하했다.
미사일은 총 960㎞를 비행했으며 총 비행시간은 53분이었다.
항공사는 “미사일이 여객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운항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며 “당국과 다른 여객기들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녹화된 영상이나 사진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도 ‘화성-15형’ 발사 당시, 일본 영공을 지나던 KE026편과 KE012편 등 두 여객기에서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을 봤다고 일본 도쿄 관제기관에 보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