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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의 넘사벽? 고다이라, 1000m 세계신기록 경신

이상화의 넘사벽? 고다이라, 1000m 세계신기록 경신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2-11 07:40
업데이트 2017-12-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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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경쟁할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1000m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고다이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2초0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브리태니 보위(미국)가 2015년 11월 같은 경기장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1분12초18)을 0.09초나 앞당겼다. 고다이라는 일본 여자 선수로는 처음 스피드스케이팅 개인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작성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대표팀 동료 다카기 미호가 1분12초63으로 2위, 예카테리나 쉬코바(러시아)가 1분13초23으로 3위,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가 1분13초54로 5위, 보위가 1년여의 부상에서 돌아와 1분13초55로 6위를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고다이라 나오. ISU 홈페이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고다이라 나오.
ISU 홈페이지
특히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치러진 일곱 차례 500m 레이스를 모두 우승한 데 이어 다섯 차례 1000m 레이스에서도 네 차례나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주를 펼친 끝에 세계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녀는 500m 월드컵 랭킹 포인트 700점으로 이상화(510점)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고 1000m 월드컵 랭킹 포인트 305점으로 대표팀 동료인 다카기 미호(240점)를 제쳐 ‘평창 2관왕’의 희망을 밝혔다.

고다이라는 세계기록을 경신한 뒤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무척 기분이 좋다. 내 안에 있는 모든 힘을 쏟아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이제 1000m도 내 종목이 됐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2관왕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지금부터가 승부의 시작이다. 부상이나 감기를 조심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출전하지 않았고 박승희(스포츠토토)가 1분14초64로 15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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