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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통령 방중, 한중관계 정상궤도 복원 중요 이정표”

강경화 “대통령 방중, 한중관계 정상궤도 복원 중요 이정표”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2-11 11:29
업데이트 2017-12-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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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하나된 국제사회 목소리 전달 소통채널 모색해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일 “고립되고 격리된 북한에 하나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효율적 소통 채널을 모색해야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외교원 산하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단절된 남북 사이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절실하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구체적인 과제를 위한 접촉에서 시작해, 보다 의미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북한이 내년 2, 3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면 좋은 계기가 되겠지만, 북한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평화의 제전이자 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우리 정부는 만반의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1월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북핵 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국한된 위협이 아니라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아무리 도발해도 국제사회는 절대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더욱 단합해 북한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며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압도적 힘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수단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관론이나 낙관론에 치우치지 않고 현실에 발 디디면서도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외교 노력의 근간은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며 “한미 양국은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에 기반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며 오늘 이 시간에도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조만간 개시돼 이익의 균형에 기초한 호혜적 협상 결과가 도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중관계에 대해 “지난 1년 반 동안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어려움을 겪었다”며 “정부는 그간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국간 신뢰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그 결과 지난 10월31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강 장관은 “이번주 예정된 우리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관계를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복원시키고 양국간 신뢰 회복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또 한일관계에 대해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문제는 잘 관리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협력과 함께, 경제·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은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천명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라며 “이를 계기로 한일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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