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오메가3 지방산 섭취해도 이상지질혈증 예방 근거 부족”

“오메가3 지방산 섭취해도 이상지질혈증 예방 근거 부족”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7-12-12 22:42
업데이트 2017-12-12 23: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건강기능식품으로 먹는 ‘오메가3 지방산’이 이상지질혈증 예방의 효과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지 확대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와 캘리포니아대(UCLA) 보건대학원생 남지나씨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오메가3 지방산의 이상지질혈증 예방 및 치료효과 관련 논문 58편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유럽지질과학기술저널’에도 실렸다.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 참치 등 등 푸른 생선에 함유된 물질로 미국 심장협회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1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명 교수팀이 2012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4편의 임상시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의 중요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예방 효과를 추가 분석했다.

58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는 가짜약과 비교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38㎎/㎗ 더 낮췄지만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오히려 3㎎/㎗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논문마다 효과 차이가 심했고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은 데다 임상시험의 70%는 연구 대상자가 100명 미만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중성지방이 축적돼 생기는 이상지질혈증인 고중성지방혈증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12-13 14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