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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경찰, 자폭테러 기도범에 ‘테러 관련 혐의’ 적용

뉴욕경찰, 자폭테러 기도범에 ‘테러 관련 혐의’ 적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13 07:10
업데이트 2017-12-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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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은 12일(현지시간) 맨해튼 테러 용의자 아카예드 울라(27)에 대해 테러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울라에게 적용된 테러 관련 혐의는 테러행위 지원과 테러 위협, 불법무기 소지 혐의 등이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인 울라는 전날 뉴욕 맨해튼의 버스터미널 ‘포트 오소리티’(Port Authority)와 타임스퀘어를 연결하는 지하통로에서 ‘파이프형 폭탄’을 터뜨려 자살폭탄을 기도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다행히 폭발물이 부분적으로만 폭발함으로써 울라를 포함해 총 4명이 다치는 데 그쳤다.

울라는 손과 복부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부상자 3명도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라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직접 연계는 없지만 IS를 추종했으며, 인터넷 등을 보고 폭탄 제조법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동기와 관련,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미국의 IS 공습에 대한 보복 주장과 함께 크리스마스 포스터를 보고 지난해 12명이 희생된 베를린 크리스마스 테러가 떠올랐다는 진술 등을 경찰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이 발생했던 ‘포트 오소리티-타임스퀘어’ 지하통로는 하루 만에 사람들의 통행을 허용, 정상화됐다.

한편 울라의 가족들은 ‘미-이슬람 협의회’를 통해 낸 성명에서 “(울라의) 공격행위는 물론 우리 가족들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주장들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울라의 부모는 그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자녀는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으며, 부인은 이번 사건 이후 방글라데시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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