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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국내ETF 시장’…올해 순자산 8조원 증가

‘커지는 국내ETF 시장’…올해 순자산 8조원 증가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13 10:39
업데이트 2017-12-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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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TF 순자산 첫 17조원 돌파

올해 증시 활황으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8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처음으로 17조원을 넘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은 지난 11일 32조8천263억원으로 작년 말의 25조1천17억원보다 7조7천246억원(30.8%) 증가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 코덱스(KODEX) ETF 순자산 규모가 17조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12조5천900억원보다 4조4천532억원(35.4%) 늘어난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51.92%로 ETF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올해 ETF 시장이 불어난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펼치자 국내외 투자자들이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ETF로 몰렸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코덱스200, 코덱스레버리지, 코덱스코스닥150레버리지 등 대표 ETF 순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품별 순자산 증가 규모는 코덱스200이 1조2천225억원으로 가장 컸고 코덱스레버리지 5천304억원, 코덱스코스닥150레버리지 4천711억원, 코덱스삼성그룹주 4천58억원 등 순이다.

글로벌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전체 ETF 상품은 319개로 늘어났다.

이 중 삼성 코덱스ETF 상품도 올해 23개 늘어난 85개에 이른다.

국내 ETF 시장에서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는 코덱스200, 타이거(TIGER)200, KBSTAR200, 코덱스레버리지, 코덱스삼성그룹주, 코덱스단기채권 등 모두 6개로 집계됐다.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 중 순자산 규모 1위는 코덱스200으로 6조1천202억원에 달했다. 타이거200(2조5천507억원)과 KBSTAR(1조1천310억원)도 두각을 보였다.

이외에도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행한 1년 미만 국고채와 통안채에 투자하는 단기채권 ETF도 머니마켓펀드(MMF) 대안 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간접투자상품 시장에서 운용 역량을 집중해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 요구에 맞는 ETF 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액티브 펀드를 꺼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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