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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바이킹 팀과 ‘스웨덴전 모의고사’

태극전사, 바이킹 팀과 ‘스웨덴전 모의고사’

최병규 기자
입력 2017-12-14 17:44
업데이트 2017-12-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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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새달 UAE 전지훈련…북유럽 팀과 평가전 치를 예정

“러 캠프 숙소, 산책·휴식에 적정…여름 백야 현상에도 문제 없어”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도전에 나서는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새해 벽두부터 ‘가상의 스웨덴’을 찾아 모의고사를 치른다.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뉴페테르호프 호텔을 올긴호수에서 바라본 모습. 성베드로 대성당을 배경으로 똑같은 모양의 3층짜리 6개 숙소동(파빌리온)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왼쪽). 숙소동을 가까이서 본 모습. 1층 14개를 비롯해 1개동에 모두 24개의 객실이 있다. 대표팀은 올긴호수를 마주한 3개동 가운데 2개동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뉴페테르호프 호텔을 올긴호수에서 바라본 모습. 성베드로 대성당을 배경으로 똑같은 모양의 3층짜리 6개 숙소동(파빌리온)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왼쪽). 숙소동을 가까이서 본 모습. 1층 14개를 비롯해 1개동에 모두 24개의 객실이 있다. 대표팀은 올긴호수를 마주한 3개동 가운데 2개동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한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인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주쯤 전지훈련을 할 생각”이라며 “북유럽 팀들이 그곳에서 전지훈련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판도를 가를 스웨덴과의 1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비슷한 팀을 골라 평가전을 치르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가 없어 국내파로 팀을 꾸려야 한다. 신 감독은 “1월에 입대하는 국가대표 선수가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하는 팀도 있다. 의무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팀 사정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한다”면서 “결국 이번 동아시아대회 멤버에서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3월엔 당초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고려했지만 신 감독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대비해 비슷한 스타일의 유럽팀을 물색한 뒤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정예 멤버를 가동하는 등 유럽 훈련에 무게를 둘 것임을 시사했다.

5월 셋째 주까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면 바뀐 규정에 따라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인 5월 21일 이후 대표팀이 소집되고, 5월 말 출정식 겸 평가전을 치르고 ‘외곽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친 뒤 6월 10일 전후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조 추첨 전인 지난 10월 평가전을 마치고 나선 러시아 답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숙소 내 커튼의 색상과 재질까지 꼼꼼하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6월의 백야 현상에 대해) 숙소 시설과 여건상 잠을 못 자거나 컨디션 조절에 문제를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한 김남일 코치가 산책과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딱 들어맞았다. 선수들이 집처럼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2-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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