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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실종 전주 5세 여아…경찰 공개수사 전환

부부싸움 뒤 실종 전주 5세 여아…경찰 공개수사 전환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15 12:51
업데이트 2017-12-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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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부부싸움 뒤에 실종된 5살 아동을 찾기 위한 수색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실종 20일 만에 신고한 계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진행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찰은 실종 전단을 배포하고 경찰견을 동원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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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전주 5세 여아 “눈 여겨 봐주세요”
실종 전주 5세 여아 “눈 여겨 봐주세요”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8일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전단을 배포했다. 경찰은 A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A양 사진 등이 담긴 실종 아동 전단을 배포했다. 고양은 키 110cm에 몸무게 20kg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다. 머리는 파마했고 사시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2017.12.15
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쯤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에서 고준희(5) 양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고양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도 진척이 없자 이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고양 어머니는 “지난달 18일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까 아이가 없어졌다”며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와 다퉈 홧김에 집을 나갔다”며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 부부는 최근까지 사실혼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신고자 주장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 최근 고양 어머니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양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이날 사진과 인적사항 등이 담긴 실종 아동 전단을 배포했다.

실종된 고양은 키 110㎝에 몸무게 20㎏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다. 머리는 파마 했고 사시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고양을 찾기 위해 헬기와 경찰견 4마리를 동원해 집 주변 야산을 수색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수색을 하고 있다”며 “아이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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