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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에 인플루엔자 급증…A형·B형 동시 유행

초중고생에 인플루엔자 급증…A형·B형 동시 유행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15 09:53
업데이트 2017-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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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초중고생들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이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지고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47주(11월19∼25일) 외래환자 1천명당 7.7명이었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는 48주(11월 26∼12월 2일) 11.5명, 49주(12월 3∼9일) 19.0명 등으로 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49주의 외래환자 1천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를 보면, 7∼12세는 49.2명, 13∼18세는 50.9명으로 다른 연령군(65세 이상 4.4명, 50∼64세 9.2명, 19∼49세 17.9명, 1∼6세 20.8명, 만0세 16.8세)보다 월등히 많았다.

학교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가 3개 학교(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역학조사를 해보니, 총 588명의 대상자 중 호흡기증상자는 158명(26.9%)이었고64명(10.9%)이 실제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또 2개 학교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가, 1개 학교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가 확인되는 등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받고,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영유아와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는 집담감염 예방차원에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회복 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현재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특히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고위험군 환자(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의 경우는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때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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