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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골키퍼 물병에 소변 보고 던진 미들즈브러 팬 기소돼

상대 골키퍼 물병에 소변 보고 던진 미들즈브러 팬 기소돼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1-22 11:04
업데이트 2018-01-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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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28라운드 도중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골키퍼를 향해 자신의 소변을 넣은 물병을 던진 미들즈브러의 원정 팬이 기소됐다.

이 황당한 남성 팬은 QPR의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의 홈 팀 골대 바로 뒤쪽 관중석 맨 앞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누군가 골대 주변에서 몰래 들고 간 QPR 골키퍼의 물병에 경기 도중 소변을 본 다음 이 물병을 골 그물을 향해 던졌다. 동영상을 보면 촬영하는 이도 너무 민망하고 황당했는지 카메라를 잠시 다른 곳으로 돌렸다가 나중에 일처리를 끝낸 이 팬이 골키퍼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장면만 카메라에 담았다.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진 것은 물론이다. 다만 동영상에는 물병을 훔쳐가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런던경시청 축구 전담반은 이 남성 팬이 이미 조사를 받고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다음달 재판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들즈브러가 3-0 완승을 거뒀다.
영국 경찰이 소변을 넣은 불병 투척 사건이 일어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바깥에서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런던 EPA
영국 경찰이 소변을 넣은 불병 투척 사건이 일어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 바깥에서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런던 EPA
지난달에는 같은 챔피언십 선덜랜드의 한 팬이 술에 취해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안 자신의 좌석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경찰은 나중에 그가 단지 술에 취해 이런 짓을 저질렀을 뿐이라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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