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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통합파 “신당 당명 100여개 공모…26일 발표”

국민의당 반통합파 “신당 당명 100여개 공모…26일 발표”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11:02
업데이트 2018-01-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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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당헌당규위원장 추가 인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내 반통합파가 오는 26일 ‘개혁신당’(가칭)의 정식 당명을 발표하며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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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창당 추진위 회의
개혁신당 창당 추진위 회의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의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조배숙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26일) 아침 창추위 전체회의에서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까지 페이스북 공모를 통해 개혁평화당, 민주평화당, 햇볕당 등 100여 개의 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신당 추진작업 관련 인선 문제에 대해 “창추위 당헌당규위원장에 이용주 의원을 추가인선했다”며 “총무위원장만 아직 협의가 안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정체성을 훼손하고, 호남 민심을 배신하는 바른정당에 합류할 수 없다”며 “이 시간 이후로 안 대표가 임명한 제1정조위원장 등 당직에서 사퇴하고, 합당이 성사되면 탈당해 개혁신당에 참여하겠다”고 말해 반대파 합류를 공식화했다.

최 의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창추위에 몸담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이중 당적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비례대표도 발기인에 들어갈 수 있지만 내달 6일 창당대회에 당원으로 입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추위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앞서 오전 회의에서 “개혁신당은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보수야합’ 개혁신당이 아니라, 진짜 평화개혁신당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촛불혁명의 뜻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국가 대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조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반통합파의 개혁신당 창당 추진을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정체성이 다른 정당과 보수야합을 하고, 대다수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하고 밀어붙이는 안 대표야말로 해당 행위자”라고 맞받았다.

천정배 전 대표도 “안철수·유승민의 야합은 국민이 열망하는 적폐청산과 개혁의 역사를 수십 년 지연시키려는 반역사적인 폭거”라면서, 안 대표를 겨냥해 “공허하고 기만적인 ‘새정치’는 이제 폐기됐다”고 비판했다.

창추위 측은 안 대표의 일방적 통합 드라이브와 ‘사당화’에 제동을 거는 법안도 준비했다.

최 의원은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안 대표가 정당법을 무시하고 당대당 합당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른바 ‘안철수식 사당화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정당법 개정안에는 전대 등 대의기관에서 정당의 해산·합당 등 주요사항 의결을 위한 회의를 하는 경우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회의를 개최하고, 또 당원의 권리행사를 제한하는 경우 이를 소급적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안 대표 측의 ‘권역별 전당대회’ 구상 등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창추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혁신당에 동참하는 지역위원장들과 창당발기인대회 준비 합동회의를 열고 창당 결의를 다졌다.

해당 지역위원장들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는 범보수진영의 대권후보가 되려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통합의 신기루를 좇아 호남 배신의 ‘꼼수합당’을 강행해 당을 두 동강으로 갈랐다”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졸렬한 통합의 신기루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에 우리의 땀을 쏟자”며 “당의 개혁 정체성과 햇볕정책을 지키고 계승하기 위해 불법 전대를 저지하고 개혁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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