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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여제 가이센버거 2연속 2관왕 느낌 굿~

루지 여제 가이센버거 2연속 2관왕 느낌 굿~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1-22 17:44
업데이트 2018-01-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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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6년 연속 종합우승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루지 2관왕 나탈리 가이센버거(30·독일)가 평창에서 ‘더블 2연패’를 겨냥한다.
나탈리 가이센버거
나탈리 가이센버거
가이센버거는 2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섬머 브리처(미국)에게 0.023초 뒤져 3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대회를 남긴 상태에서 6년 연속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그녀는 2013년과 2015년, 이듬해 세계선수권도 제패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의 혼성 팀릴레이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소치 이후 가이센버거가 딱 한 번 삐끗한 세계선수권이 지난해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대회였다. 1차 시기 17위로 떨어졌다가 2차 시기 1위를 차지하고도 합계 6위에 그쳐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자 타티아나 헤프너(독일)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2세에 밴쿠버 데뷔했을 때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가이센버거는 소치 때 헤프너에게 1초139 앞서 금메달을 땄다. 이틀 뒤 정식종목으로 데뷔한 혼성 팀릴레이에서 러시아를 1초03 차로 따돌렸다.

뮌헨 출신인 그녀는 집에서 50㎞쯤 떨어진 여름용 루지 트랙 근처로 이사해 썰매를 익혀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구가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주니어월드컵만 14차례 우승했고 세 차례 종합우승에다 여섯 차례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2008년 유럽선수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이듬해부터 2012년까지 휴프너에 이어 4연속 월드컵 종합 2위를 기록한 뒤 소치 대회 이후 루지 여자를 평정했다. 2013~14시즌 아홉 대회 가운데 일곱 차례, 다음 시즌 여덟 차례, 2015~16시즌 세 차례, 다음 시즌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평창 테스트 이벤트에서 타탸나 이바노바(러시아)에게 져 월드컵 4연승에서 멈춰 선 그녀는 팀 릴레이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다음달 5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 그녀가 지난해 10월 독일선수권을 5연패한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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