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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가는 길 다시 뚫렸다 .. 27개월 만에 동해선 육로 개방

금강산 가는 길 다시 뚫렸다 .. 27개월 만에 동해선 육로 개방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1-23 08:18
업데이트 2018-01-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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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 점검할 남측 선발대가 23일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으로 떠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10시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육로를 통해 금강산 지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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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공동훈련 선발대 방북
문화행사 공동훈련 선발대 방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선발대가 23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 2018.1.23 연합뉴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긴 동해선 육로가 열리는 건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리측 당국자가 판문점을 벗어나 북한 땅을 밟는 것 역시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처음이다.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보며 곧바로 행사장 활용이 가능한 지 여부를 살펴보게 된다. 금강산 방문을 마치면 선발대 중 일부가 북한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이라 홍보하고 있는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

원산 인근에 있는 이 스키장에서는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북측이 공동훈련 일정을 1박2일로 제안한 터라 숙소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산비행장’으로도 불리는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한다. 우리측 선수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오갈 수 있을 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 곳은 북한이 지난 2016년 6월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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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공동훈련 선발대 방북
문화행사 공동훈련 선발대 방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선발대가 23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하고 있다. 2018.1.23 연합뉴스
남측 선발대는 2박3일간의 점검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5시 30분쯤 같은 경로를 통해 MDL을 통과한 뒤 6시께 남측 CIQ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25일부터는 북측 선발대 8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 2박3일 동안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한다. 선발대 단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선발대를 이끌고 내려왔었던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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