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16개 커피전문점 확대
이르면 3월부터 커피전문점 등에서 개인 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음료값 할인 폭이 커진다.환경부가 24일 발표한 2018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3월부터 커피전문점 16개 브랜드와 패스트푸드점 5개 브랜드에서 다회용 컵을 쓰면 약 10% 가격 할인과 리필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다회용 컵은 개인 컵이나 텀블러처럼 여러 차례 쓸 수 있는 컵을 뜻한다. 매장 내 머그잔을 이용할 경우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커피전문점 12개 브랜드와 패스트푸드점 5개 브랜드에서 실행하고 있지만, 새 커피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확대 적용하는 것”이라며 “할인 폭도 현행 100∼300원에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음료값 할인 등 인센티브 외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와 판매자 책임 재활용 제도를 도입하고 공공 회수시설을 설치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해 10∼11월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9.9%가 제도 도입에 동의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8-01-25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