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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54승’ 히르셔, 용서 빈 이유는

‘알파인 스키 54승’ 히르셔, 용서 빈 이유는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8-01-24 17:52
업데이트 2018-01-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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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경기 중 상대에 눈뭉치 던져

소치 쉬프린 “역겨운 일” 비판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 팬 일부가 2위를 기록한 외국 선수에게 경기 도중 눈덩이를 던져 논란을 일으켰다. 대회에서는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가 우승해 통산 53승을 달성하며 월드컵 최다승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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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나야 나”
“주인공은 나야 나”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남자 회전 경기에서 마르셀 히르셔가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그는 월드컵 통산 54승째를 기록했다.
슐라드밍 AFP 연합뉴스
이날 FIS 월드컵 알파인 스키 남자 회전 경기 2차 시기에서 1위 히르셔를 응원하던 홈 팬들은 2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이 주행할 때 코스 안으로 눈을 뭉쳐 던졌다. 크리스토페르센은 눈덩이에 맞지는 않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며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히르셔는 경기 직후 크리스토페르센에게 용서를 구했다.

2014 소치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미카일라 시프린(미국)은 트위터에 “눈덩이를 던진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를 응원하는지, 국적이 어딘지, 동기는 무엇인지 관심 없다”며 “주행하는 선수에게 눈덩이를 던지는 등 방해하는 행위는 역겨울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히르셔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56을 기록해 우승했다. 크리스토페르센은 1분43초95로 2위에 그쳤다. 히르셔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54승을 기록하며 최다승 2위인 헤르만 마이어(오스트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다승 1위는 86승을 기록한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8-01-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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