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했다.
가수 강태구
가수 강태구
지난 2일 한 여성 뮤지션 A 씨는 전 연인이었던 가수 강태구(29)로부터 약 3년 반에 거쳐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구체적 상황을 언급하며 강태구가 “옷차림이나 화장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꾸준히 지적, 폭언을 일삼았다. 성관계 시 이상한 체위를 요구하고 야한 동영상 시청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강태구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강태구 sns
강태구 sns
그는 “너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네 이야기 속에 거짓도 있어”라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우선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게”라며 A 씨를 향한 글을 남겼다.

이어 “이야기하고 너가 원하는 사과를 하고 그리고 사실이 아닌 부분을 정정해줘”라며 “오랜만에 만나서 요즘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는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강태구가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전 연인 A 씨의 글을 정정해달라고 요구한다며 크게 비난했다.

네티즌은 “강태구 반성의 기미가 없는 듯”, “데이트 폭력 저질러 놓고. 뭘 만나서 어떻게 지내는지 얘길 해. 글의 요지를 모르나?”, “강태구 글은 사과인가 협박인가”, “역시 사람은 생긴 것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니까”라며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자 강태구는 이날 다시 SNS에 글을 남겼다.

그는 “전 글에서 만나서 이야기하자 한 것은 일방적으로 당사자에게 만나자고 하는 의미는 아니었다”라며 “오해가 있다면 당사자에게 사과드리겠다. 그리고 당사자가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을 통해 제 이야기를 전달하고 사과를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강태구는 지난 2013년 포크가수로 데뷔, 지난달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정규1집 ‘블뢰(Bleu)’로 올해의 음반을 받은 것은 물론 최우수 포크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사진=강태구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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