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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부터 핑크플로이드까지’…문화계에도 호킹의 발자취

‘심슨부터 핑크플로이드까지’…문화계에도 호킹의 발자취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4 15:09
업데이트 2018-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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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타계 소식이 알려진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 등 문화계에도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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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모든 것
사랑에 대한 모든 것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호킹 박사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The Theory of Everything)’을 꼽을 수 있다.

배우 에디 레드메인은 이 영화에서 호킹 박사 역으로 열연해 2015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레드메인은 당시 시상식에서 “이 상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 이례적일 정도로 우수한 한 가족의 것”이라며 호킹 박사에게 영광을 돌리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21세의 나이에 이른바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ALS 진단을 받았으나, 연구해 몰두해 우주론과 양자 중력 연구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호킹 박사는 지난해 30돌을 맞은 미국 최장수 애니메이션 ‘심슨가족’(The Simpsons)에도 여러 차례 등장했다.

호킹 박사를 모델로 한 캐릭터는 1999년 방영된 에피소드에 처음 나온 뒤 이후 세 차례 더 출연했다.

덕분에 호킹 박사는 심슨가족 팬들로부터 숭배를 받는 지위에 올랐으며, 그의 캐릭터는 플라스틱 모형인형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호킹 박사는 지난 2005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심슨가족에 출연했던 경험은 매우 재미있었다”면서 “심슨가족 제작진은 나의 장애를 책임감 있게 다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연구실에 자신을 모델로 한 심슨가족 모형인형을 비치해 두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호킹 박사는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호킹 박사는 1994년 초 브리티시텔레콤(BT) 광고에서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대화로 인해 일어났고, 최대 실패는 대화하지 않음으로써 일어났다”고 말했는데, 핑크 플로이드는 이에 영감을 받아 ‘킵 토킹(Keep Talking)’이라는 곡을 만들었다.

핑크 플로이드는 2014년 발표한 앨범에도 호킹 박사의 내레이션을 담은 ‘토킹 호킹(Talkin’ Hawkin)‘이라는 곡을 수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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