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현대판 차르’ 푸틴, 2024년까지 러시아 통치

‘현대판 차르’ 푸틴, 2024년까지 러시아 통치

입력 2018-03-19 08:45
업데이트 2018-03-19 08: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출구조사에서 7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4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투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투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전러시아여론연구센터의 출구 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73.9%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절반을 개표한 결과 푸틴 대통령이 75%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광장에서 열린 크림병합 4주년 기념 콘서트 집회에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푸틴 선거운동본부는 푸틴의 4선과 관련해 “현재 러시아에 가해지고 있는 서방의 압박에 대한 단합된 대답”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미국과는 미 대선 개입의혹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최근에는 영국과 스파이 암살시도 사건으로 첨예하게 대립해 있다. 푸틴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구소련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번째 장기 집권자가 됐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5월 제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2004년 재선에 성공해 2008년 4월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3연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2008년 5월 대통령에서 퇴임해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5월 대선에서 승리해 제6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푸틴 총리 시절 대통령이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총리로 임명돼, 현재 푸틴-메드베데프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개헌을 실시해 대통령 임기를 4년 연임에서 6년 중임으로 바꿨다. 대선 승리로 푸틴 대통령은 모두 20년간 크렘린 궁에 머물게 되고 오는 2024년까지 러시아를 통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