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는 2연패… 오늘 3차전, 이적선수 어천와 “호흡 달라져”
“체력이 확실히 나아져 호흡하는 것까지 달라지더라.”지난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을 63-50 승리로 마친 우리은행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아산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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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KEB하나은행에서 뛰다 드래프트 선발 선수를 대체한 어천와는 “몸을 만드는 것부터 이전과 달랐다. 덕분에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맞았다. 지금의 성과는 연습과 준비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더블(18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펼친 그는 2차전 고비 때 쉽지 않은 중거리 슛을 쏙쏙 꽂아 넣은 것 역시 시즌 전 훈련의 효과라고 단언했다.
함께 하나은행에서 옮긴 김정은(31)은 “오죽 힘들었으면 어천와가 이적 이틀 만에 울음을 터뜨렸겠나. 어천와의 몸이 올라온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맏언니 임영희(39)에게 하소연하기 일쑤였다고 했다.
김정은은 3쿼터 중반 45-40으로 쫓길 때 3점슛을 터트리는 등 1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데 대해 “지난 3년간 부상 탓에 부진해 독기를 품은데다 훈련의 도움을 받은 게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위성우 감독은 “김정은이 임영희(12득점), 박혜진(11득점)과 잘 녹아들어간 게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 듯하다”고 흡족해 했다.
KB스타즈로선 모니크 커리(16득점)와 박지수(15득점 8리바운드) 외에 강아정(4득점 4어시스트)이 터져줘야 하는데 체력과 경험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3-2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