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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삼각편대 ‘절정’ 현대캐피탈은 ‘쌍포 든든’

[프로배구] 대한항공 삼각편대 ‘절정’ 현대캐피탈은 ‘쌍포 든든’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8-03-23 18:08
업데이트 2018-03-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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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5판 3선승제 챔프전 격돌

삼성화재를 극적으로 꺾고 남자프로배구 챔프전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사기충천해 있다. 기세를 몰아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일구고 말겠다고 벼른다. 정규리그 1위로 ‘봄 배구’를 직행한 현대캐피탈도 미소를 짓는다. 가뜩이나 ‘저질 체력’인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치르며 진을 빼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2017~18시즌 두 팀은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공격성공률은 비슷했다. 현대 50.62%, 대한항공 50.96%다. 안드레아스(29)와 문성민(32)이 포진한 현대의 좌우 쌍포, 가스파리니(34)와 정지석(23), 곽승석(30)으로 이어지는 대한항공의 삼각편대는 막상막하다. 블로킹에선 현대가 52개를 성공해 대한항공(32개)보다 20개나 많았다. 반면 서브 득점(현대 22개, 대한항공 31개)과 디그·리시브를 합한 수비(400개, 462개)에선 대한항공이 확실한 우위였다. 범실은 대한항공(171개)이 현대(152개)보다 많았다. ‘높이’와 ‘서브’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두 팀은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주전 체력을 걱정하는 대한항공은 가능하면 PO 승리 기운을 이어가 3차전으로 끝내려는 반면 현대는 5차전까지 끌고 간다면 ‘필승’으로 본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지난해 (현대에) 진 가장 큰 이유가 체력이었다. (PO를 치러) 체력이 바닥난 상태이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두 팀이 맞붙은 챔프전도 그랬다. 현대의 체력전에 대한항공이 밀리며 2승3패로 우승을 내줬다. 올해는 반전일까, 혹은 반복일까.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3-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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