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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을 모셔라”…국경 넘나드는 김연경 영입전

“배구여제 김연경을 모셔라”…국경 넘나드는 김연경 영입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4 10:00
업데이트 2018-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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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리그 김연경 재영입에 적극적…중국도 김연경 잔류 원해

1년 만에 국경을 넘나드는 ‘김연경(30·중국 상하이) 영입전’이 다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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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
연합뉴스
김연경은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 최종 7차전을 치렀다.

이날 상하이는 톈진에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역전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한국 흥국생명(2005-2006, 2006-2007, 2008-2009), 일본 JT마블러스(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2015, 2016-2017)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경은 4개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지만,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중하위권이던 상하이는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등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당연히 상하이는 공격과 수비, 블로킹에 모두 능한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과 재계약을 원한다.

그러나 김연경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최근 중국 취재진으로부터 “거취를 정했는가”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받았고 그때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연경이 중국리그 챔프전을 치르는 동안 김연경의 에이전시는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바쁘게 움직였다. 현재 에이전트 한 명은 터키에 머물고 있다.

김연경 앞에 놓인 선택지는 3개다. 터키리그 복귀와 중국리그 잔류, 일본 진출이다.

3개 리그 모두 김연경이 이미 경험한 무대라, 거부감은 없다.

각 리그의 장단점을 살피고, 김연경이 결정하는 수순을 밟는다.

터키리그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모이는 수준 높은 리그다.

김연경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는 엑자시바시가 김연경 영입전에 나서기도 했다.

김연경과 상하이의 1년 계약이 종료될 시점이 다가오자, 터키 팀들이 다시 김연경에서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터키리그는 가장 높은 연봉을 주는 큰 무대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즐거움도 누린다.

그러나 최근 임금 체불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경기 수가 많아 올해도 9월 세계선수권대회 등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를 치러야 하는 김연경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중국과 일본리그에서 뛰면 터키리그에서 뛸 때보다 낮은 연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신 경기 수가 적고, 한국을 오가기 편하다.

김연경은 4일 귀국해 8일 열리는 태국과 여자배구 올스타전에 나선다. 그리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중국리그 올스타전을 치른다.

축제를 즐기는 동안, 2018-2019시즌에서 뛸 소속팀을 정하는 고민에도 빠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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