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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 생애 첫 ‘그린재킷’ 입다

패트릭 리드, 생애 첫 ‘그린재킷’ 입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4-09 09:48
업데이트 2018-04-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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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맹추격 스피스 따돌리고 최종 15언더파 마스터스 우승
패트릭 리드(오른쪽)가 9일 끝난 제82회 마스트스 토너먼트에서 15언더파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입혀준 우승자의 상징 그린재킷을 입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패트릭 리드(오른쪽)가 9일 끝난 제82회 마스트스 토너먼트에서 15언더파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입혀준 우승자의 상징 그린재킷을 입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패트릭 리드(28·미국)가 생애 처음으로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됐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리드는 이로써 14언더파 274타의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약 21억1000)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8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벌였으나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스피스는 4라운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권을 위협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3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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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왼쪽)가 9일 끝난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5언더파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뒤 전통에 따라 지난해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입혀주는 우승자의 상징 그린재킷을 입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패트릭 리드(왼쪽)가 9일 끝난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5언더파로 우승,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오른 뒤 전통에 따라 지난해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입혀주는 우승자의 상징 그린재킷을 입고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2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은 8오버파 296타, 공동 50위에 머물렀지만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드는 이날 뜻밖의 추격자에 진땀을 흘렸다.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리드에 무려 9타나 뒤진 9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1, 2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 줄이기에 나서더니 전반에만 5타를 줄여 식간에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아멘 코너’인 12, 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은 스피스는 급기야 리드와 공동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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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가 9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패트릭 리드가 9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4라운드 8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하지만 리드도 11번홀(파4)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12번홀(파3) 버디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양상은 스피스가 18번홀 티샷을 실수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177야드밖에 가지 못해 버디 기회를 잡기 어려워졌고, 약 2m 파 퍼트까지 놓치면서 리드와 간격이 2타 차로 벌어졌다.

스피스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자 이번엔 리키 파울러가 리드 추격에 나섰다. 파울러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내 리드를 1타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리드는 15번~18번 홀까지 연달아 파를 침착하게 지키면서 1타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 공동 2위로 메이저 정상을 노크했던 리드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세계 남자 골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14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리드는 올해까지 5차례 출전, 2번이나 컷 탈락을 당했고 최고 성적은 2015년 공동 22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골프 명인’의 꿈을 이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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