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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부시 연명 치료 중단하겠다 선언, 남편은 휠체어 신세

바버라 부시 연명 치료 중단하겠다 선언, 남편은 휠체어 신세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16 08:52
업데이트 2018-04-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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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들이 모두 대통령을 지냈던 유일한 미국 여성인 바버라 부시(92) 여사가 더 이상 의학 치료를 거절하고 가족들과 함께 “임종치료(comfort care)”를 받게 된다.

부시 여사는 최근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의한 결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남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사무실이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은 “그녀를 잘 아는 이들은 놀라지 않겠지만 악화된 건강에도 바위처럼 굳건하며 견고한 믿음 때문에 스스로를 염려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이들을 걱정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에 둘러싸여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과 많은 이들의 친절한 메시지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떤 질환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일절 설명하지 않았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41대 대통령을 지낸 남편은 현재 93세로 미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오래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 역시 지난해 폐렴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고 파킨슨씨병 같은 증상 때문에 휠체어 신세를 지는 등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부부는 73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0년 선출돼 43대 대통령으로서 재임까지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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