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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美 8000여개 매장서 인종차별 예방교육 실시

스타벅스, 美 8000여개 매장서 인종차별 예방교육 실시

입력 2018-04-18 09:24
업데이트 2018-04-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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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관 [유튜브 영상 캡처] 연합뉴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관 [유튜브 영상 캡처]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다음 달 19일 전체 17만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인 이날 미국 전역의 직영매장 8000여 곳이 일시적으로 휴점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신입 직원 교육 과정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또 다른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종차별 예방 자료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예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북서부 시애틀에서 필라델피아로 날아와 매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에게 직접 사과했다. 구체적인 사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대대적인 직원 교육과 반복적인 사과 등으로 파문을 진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지만, 인종차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기세다.

미 CBS 방송은 전날 해당 매장에 수십 명의 시민이 몰려와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우리는 이 스타벅스 매장이 오늘 하루 돈을 벌지 못하게 하고자 한다”라고 외쳤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관 6명이 들이닥치면서 이번 사건은 일어났다.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것이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들은 백인 부동산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부동산업자가 “이건 완전한 차별”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변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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