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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부진에 갤S8 불법보조금 고개…10만원대 ‘뚝’

갤럭시S9 부진에 갤S8 불법보조금 고개…10만원대 ‘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4 09:35
업데이트 2018-04-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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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하루 1만대 팔려…갤S8 출고가 인하에 30만원대 후반 불법보조금

삼성전자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이동통신시장에 전작 갤럭시S8 불법 보조금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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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자료사진.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자료사진.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S9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만대 안팎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급제 공급 물량을 전체의 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를 합쳐도 하루 평균 판매량이 1만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8이 출시 이후 수개월 동안 하루 1만6천∼1만7천대 정도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9 글로벌 판매량이 1천만대를 넘었다고 밝혔지만 이는 통신사 등 유통업체에 넘긴 출하량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된 양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9의 부진에 이달 중순부터 서울과 각 지역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갤럭시S8의 재고떨이가 진행중이다.

현재 특정 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조건에서 갤럭시S8 64GB 모델은 10만원대 후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달 1일 갤럭시S8의 출고가가 93만5천원에서 79만9천원으로 내렸는데, 이 통신사는 곧이어 59요금제 이상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을 기존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여기에 30만원대 후반의 추가 보조금이 제공되면서 실 구매가가 10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지자 갤럭시S8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9과 전작이 특별한 기능 차가 없다는 평 때문에 가격이 낮아진 갤럭시S8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갤럭시S8 재고처리를 통해 총 판매량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순 LG전자 G7 씽큐가 출시되면 갤럭시S9과의 경쟁으로 얼어붙은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휴대전화 번호이동은 작년 동기(163만3천19명)보다 14.4% 줄어든 139만8천456명으로, 14년만에 최저였다.

유통망 관계자는 “집단상가 위주로 갤럭시S8 불법보조금이 운영중”이라며 “5월 중순 LG전자 G7 씽큐가 등판하면 또 한 번 시장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 모니터링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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