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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정갑씨 등 보수단체, 불법 모금 의혹으로 고발당해

[단독] 서정갑씨 등 보수단체, 불법 모금 의혹으로 고발당해

이하영 기자
입력 2018-05-25 14:20
업데이트 2018-05-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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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불법으로 기부금을 받아 운용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국민행동본부 등 단체와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3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사회주의 개헌반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8.3.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국민행동본부 등 단체와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3월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사회주의 개헌반대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8.3.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정영모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 대표는 지난 24일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과 해당 조직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국민행동본부가 불법으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회계자료가 담겼다. 정 대표는 서 본부장에 대해 기부금품법 위반, 사기, 조세포탈 혐의 등을 제기했다.

국민행동본부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고 영정을 탈취하기도 한 대표적인 우익 보수 단체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시민행동 측은 “해당 단체가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자들을 속여 기부금을 받아 챙겼다”면서 “12억이 넘는 기부금 대부분을 신문광고비로 집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있었을 것이란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은 “지정기부금단체로 2년에 한 번씩 심사를 받은 지 벌써 10년 가까이 됐다”면서 “고발 단체가 누구의 사주를 받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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