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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싱가포르행에 미 외교안보 라인 총출동

트럼프 싱가포르행에 미 외교안보 라인 총출동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11 09:10
업데이트 2018-06-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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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지근거리 보좌…‘슈퍼 매파’ 볼턴 역할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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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담판으로 일컬어지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회담을 이틀 앞두고 10일 밤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안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샌더스 대변인이 동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인 지난해부터 북미 간 정보당국 채널을 가동한 데 이어 두 차례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이번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키맨으로 꼽힌다.

그는 9일(미국 현지시간)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장소인 캐나다 퀘벡주 샤를 부아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로 이동하는 등 이번 북미정상회담 관련해 지근거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이달 1일 방미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카운터파트이다.

‘선(先) 비핵화-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을 주창해온 볼턴 보좌관은 방미한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예방 당시 배석자 명단에서 사실상 배제돼 입지 위축설이 돌기도 했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볼턴 보좌관의 이번 수행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담판이 잘 안 될 경우 압박하기 위한 ‘히든카드’ 성격도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미국 측 대표였던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 미라 리카르델 NSC 부보좌관,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 볼턴 보좌관의 측근인 세라 틴슬리 NSC 대외담당 대변인 등도 에어포스원에 동승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 미디어 국장도 수행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막후 조율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앤드루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 센터장도 싱가포르 회담 현장에서 상황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과 함께 판문점 의제 실무회담의 미국 측 대표였던 성 김 필리핀 미국 대사도 확대회담시 배석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대사는 회담 하루 전인 11일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 보장 등 핵심 의제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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