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시 ‘코리안 헤리티지’ “세계가 한국 문화 다가갈 기회”
한국의 문화유산 3만여점을 구글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아밋 수드 구글 아트 앤드 컬처 총괄 디렉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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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글은 ‘영조 어진’(보물 제932호)과 ‘일월반도도’(보물 제1442호) 등 조선 왕실 장식화·기록화 및 지도 등 130여점을 10억 픽셀이 넘는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해 세밀한 부분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또 경복궁, 창덕궁 등 조선의 궁궐을 비롯해 각종 전통 공예품도 360도 영상을 통해 실제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경기도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국립고궁박물관·국립국악원·국립무형유산원·국립민속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수원시·숙명여대 박물관 등 9개 국내 문화기관과 협력했다.
아밋 수드 구글 아트 앤드 컬처 총괄 디렉터는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단순히 문화유산의 디지털 이미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각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가 지닌 이야기를 전 세계에 다양한 언어로 제공한다”면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에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8-06-22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