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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탱크 200대·장갑차 550대···‘전쟁 준비’했나

서울에 탱크 200대·장갑차 550대···‘전쟁 준비’했나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7-11 16:45
업데이트 2018-07-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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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발령시 서울시내 병력 추가투입 배치도. 군인권센터
계엄 발령시 서울시내 병력 추가투입 배치도. 군인권센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직전 계엄령 선포를 검토한 문건에 따르면 서울에만 탱크 200여대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군인권센터의 문건에 따르면 서울에 탱크 200여대, 장갑차 550여대, 무장병력 4800명, 특전사 1400여명이 투입된다. 또 경기도 양평과 고양에 있는 육군 20·30기계회보병사단은 서울로, 양주에 있는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은 전라도, 익산에 있는 7공수특전단은 경상도로 옮겨 편성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헌법재판소가 기각하면 폭동이 일어난 것으로 예상,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시위 진압을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한다는 문건을 작성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 심판일은 지난해 3월 10일 이었다.
계엄발령시 지역별 계엄임무 수행군 배치도. 군인권센터
계엄발령시 지역별 계엄임무 수행군 배치도. 군인권센터
한편 장영달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가 (기무사의 계엄령 선포 검토 문건 작성을) 모를 수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지시 주체와 관련해 “대통령, 최하 안보 책임 집단”이라며 “최소한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 김관진 안보실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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