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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일본, 이번엔 폭염…더위로 6명 사망·1500여명 병원행

‘폭우 피해’ 일본, 이번엔 폭염…더위로 6명 사망·1500여명 병원행

입력 2018-07-15 12:20
업데이트 2018-07-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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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를 입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사람이 14일(현지시간)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폭우 피해를 입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사람이 14일(현지시간) 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서일본 지역이 극심한 폭우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번엔 일본 전역에 폭염이 덮쳐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훌쩍 넘긴 곳이 즐비했다.

낮 최고기온은 기후현 다지미)시 38.7도, 교토부 교토시 38.5도, 미에현 마쓰사카시 38.2도, 아이치현 도요타시 37.8도, 오사카부 히라카타시 37.6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 37.2도 등이었다.

수도 도쿄 역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루 동안 폭염 피해를 봐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1535명이었으며, 사망자도 6명이나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폭우 피해로 인한 잔해물이 쌓여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지난 12일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 폭우 피해로 인한 잔해물이 쌓여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폭염은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도 쏟아져 폭우 피해를 극복하고 복구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또다른 고통을 줬다. 히로시마·오카야마·에히메현 등 이번 폭우의 주요 피해지인 3개 현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136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온열질환 피해를 입은 사람 중에는 자원봉사를 위해 이 지역에 모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사람 중 3명이 작업 중 온열질환 피해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에히메현 오즈시에서도 자원봉사자 4명이 중증의 온열질환 피해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전날 이번 폭우를 ‘특정 비상재해’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는 히로시마현의 폭우 피해지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고관절 주위 염증 발생을 이유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아베 총리는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지난 5일 밤 정부·여당의 인사들과 함께 술자리 회식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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