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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보도 그후] 치매 노인 ‘실시간 추적기’ 무상 보급한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치매 노인 ‘실시간 추적기’ 무상 보급한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8-07-15 22:12
업데이트 2018-07-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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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자 2면> 경찰, 10월까지 4000명 장착…실종신고 기록 토대 추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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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는 10월까지 석 달간 상습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무상 보급하기로 한 배회감지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보호자에게 치매 환자 위치를 실시간 전송한다. 연합뉴스
경찰이 오는 10월까지 석 달간 상습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무상 보급하기로 한 배회감지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보호자에게 치매 환자 위치를 실시간 전송한다. 연합뉴스
경찰은 길을 잃기 쉬운 치매 노인에게 위치 추적 감지기를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상습 실종 치매 노인 4000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해 보호자의 스마트폰에 치매 환자의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는 장비다. 경찰은 지난해 치매 노인 6000명에게 처음으로 배회감지기를 보급한 결과 실종 신고된 25명을 모두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실종 치매 환자를 발견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2시간에 불과했다. 전체 실종 치매 노인 발견 평균 소요시간인 11.8시간에 비해 10배가 빨라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배포되는 감지기는 지난해 지원된 장비보다 크기가 더 작고 배터리 유지시간이 긴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방수 기능도 장착됐다.

경찰은 치매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신청하지 않더라도 경찰이 보유한 실종 신고 이력을 토대로 보급 대상자를 추가로 선정할 방침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치매 노인은 9800여명이다. 또 노인 실종 신고는 2014년 8207건에서 지난해 1만 30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실종 1명당 평균 9명의 경찰관이 수색에 투입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8-07-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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