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무더위에 무작정 ‘풍덩’…물놀이 사망사고 잇따라 ‘주의’

무더위에 무작정 ‘풍덩’…물놀이 사망사고 잇따라 ‘주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0 11:37
업데이트 2018-07-20 11:3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 들어 강원서만 36건 발생, 26명 숨져…작년보다 늘어

찜통더위에 계곡과 바다 등 피서지에서 물놀이하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일 오전 6시 27분께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동료들과 텐트를 치고 야영하던 A(46)씨가 하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오전 4시 18분께 속초시 대포동 대포항에서는 B(21)씨가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15일 양양군 손양면 석계리에서는 C(82)씨가 개울로 수영하러 갔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2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도내 수난사고는 36건 발생해 26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건이 발생해 18명이 숨진 것과 견줘 발생 건수와 사망자 모두 늘었다.

도소방본부가 최근 3년(2015∼2017년)간 도내 수난사고를 분석한 결과 252건이 발생해 144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쳤으며 206명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사고 원인은 안전 부주의 143명,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 83명, 급류나 파도 휩쓸림 46명, 수영 미숙 43명, 다슬기 채취 32명, 래프팅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수영능력을 과신하는 등 안전을 소홀히 여긴 데서 비롯된 결과였다.

이흥교 도소방본부장은 “물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물놀이하거나 시선을 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