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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39.3도·서울 35.7도…또다시 올해 최고기온 경신

창녕 39.3도·서울 35.7도…또다시 올해 최고기온 경신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0 17:03
업데이트 2018-07-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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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상주·장수 등 7월 최고기록도 경신…기상청 “더 더워질 것”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요일인 20일 전국 곳곳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올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글이글’ 한강 자전거 도로
‘이글이글’ 한강 자전거 도로 폭염이 계속되며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20일 평소 동호인들로 붐비던 서울 한강 잠원 지구 자전거 도로가 한산해 보인다. 2018.7.20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창녕이 39.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천(신령) 39.2도, 경산(하양) 38.4도, 포항(기계) 38.3도, 대전(문화) 37.0도, 광양 37.8도, 삼척 37.8도, 안성 36.0도 순으로 더웠다. 서울(서초·강북)은 35.7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올해 최고 기온은 지난 16일 영천에서 기록한 38.3도였다. 서울의 올해 최고 기온은 지난 18일에 기록한 35.5도였다.

전국은 4일, 서울은 2일 만에 올해 최고 기온이 새로 작성됐다.

AWS가 아닌 각 지역의 대표 관측 지점에서 측정한 이 날 최고 기온은 합천 38.7도, 양산 38.6도, 대구 38.5도, 광주 37.3도, 안동 37.1도, 상주 36.8도, 포항·거창 36.4도, 대전 35.3도, 울산 35.2도, 서울 34.6도, 부산 33.7도, 제주 31.5도, 인천 31.0도 등이다.

일부 지역은 7월 낮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상주는 36.8도(기존 2015년 7월 31일·36.3도), 순천은 35.5도(2016년 7월 30일·35.5도와 타이기록), 장수는 34.8도(1994년 7월 24일·34.7도)를 기록해 지역별 역대 7월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제주도 일부 지역과 서해 몇몇 섬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모든 내륙 지역)에는 폭염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4시 20분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10호 태풍 ‘암필’(캄보디아어로, 콩과의 상록 교목인 타마린드를 의미)이 북서진함에 따라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불쾌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오늘 이후)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폭염 영향과 대응 요령을 참고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이 발생하지 않고 농·수·축산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이 고농도 미세먼지, 오존에 신음했다.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전남·부산·대구·경북·경남은 ‘나쁨’ 수준이었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었다.

오존의 경우 전남·부산·울산·경남은 ‘매우 나쁨’, 서울·경기·강원·충청·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이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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