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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원 생긴다

청남대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공원 생긴다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8-09-22 14:00
업데이트 2018-09-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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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본관
청남대 본관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일제 강점기 시절 고군분투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는 엄숙한 공간이 생긴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내 골프장 인근에 임시정부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임시정부 국가수반을 지낸 이승만·김구·박은식·이상용·홍진 선생 등 5명의 동상을 제작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투입되는 예산은 16억원이다. 동상은 실물보다 커 키가 2.2m 정도 된다. 김구·이승만 선생은 의자에 앉아있고, 나머지는 서 있는 모습이다. 복장은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청남대는 이번 제작에서 빠진 안창호·이동령·양기탁 선생 등 임시정부의 다른 국가수반들 동상 제작도 검토중이다.

청남대는 동상 제작을 마무리한 뒤 내년 4월 11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그동안 4월13일이 임시정부 수립일이었으나 4월11일이 타당하다는 역사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변경됐다.

청남대는 임시정부 공원에 임시정부 국가수반 전시관을 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은 전국 지자체들이 신청한 관련 사업들을 심사해 오는 12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남대는 기념관 건립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초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00억원을 투입해 2600㎡에 3층규모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공사 기간은 최대 3년정도로 잡고 있다. 전시관이 완공되면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국가수반들의 험난했던 역사와 여정을 느낄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유품 등을 마련해 전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또한 3.1운동 등을 가상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꾸며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당시 대통령을 수반으로 불렀는데, 대통령 테마공원인 청남대에 그들을 전시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1983년 7월 전두환 대통령 시절 건설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철에 사용하던 별장이다.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 상징인 청남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이행하면서 2003년 4월 소유권이 충북도로 넘어왔다.

이후 충북도가 청남대 안에 대통령길을 조성하는 등 명소를 추가 조성하면서 대통령테마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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