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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 알리기에 나서

‘영화’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 알리기에 나서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0-11 18:20
업데이트 2018-10-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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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위안부 국제영화제 내달 9~11일 워싱턴DC 인근 열려

 美 첫 위안부 국제영화제 다음달 9~11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려
美 첫 위안부 국제영화제 다음달 9~11 워싱턴DC 인근에서 열려
이정실(가운데)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 등 위원회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다음달 9~11일 열리는 위안부 국제영화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민에게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영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선택했습니다.”

이정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위안부 국제영화제’인 ‘전쟁 중 성폭력, 치유되지 않은 상처에 관한 영화제’를 개최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위안부 국제영화제는 아메리칸대 미디어학부와 공동으로 다음달 9~11일 워싱턴DC 인근 아메리칸대 극장에서 열린다.

영화제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하거나 실제 이야기에 기반을 둔 한국과 중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9편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김현석 감독의 2017년작 휴먼 코미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결정됐다. 위안부 출신 이용수 할머니가 2007년 7월 미 연방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앞두고 공청회에 참가해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제에는 역시 2007년 공청회에서 증언했던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사연을 딸 캐럴 루프가 영상으로 그려낸 ‘50년의 침묵’, 손녀딸 루비 챌린저가 메가폰을 잡은 ‘오늘의 양식’도 출품됐다. 위안부 할머니 22명을 인터뷰한 중국 궈커 감독의 ‘22’, 조정래 감독의 ‘귀향’, 이승현 감독의 ‘에움길’ 등도 선보인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 교수, 위안부 운동가 등이 패널로 나와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장도 마련된다. 영화 에움길의 주인공인 이옥선 할머니도 처음으로 워싱턴DC를 찾는다. 티켓 구매 및 상영 일정 확인은 홈페이지(www.comfort-women.org)에서 할 수 있다.

글·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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