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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우드러프에게 동점포, 포수와 야수 실책, 커쇼를 망가뜨리다

투수 우드러프에게 동점포, 포수와 야수 실책, 커쇼를 망가뜨리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13 11:00
업데이트 2018-10-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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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상대 투수에게 홈런을 맞는 등 믿기지 않는 3회를 보내고 4회에도 3실점해 결국 5-6으로 졌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밀러 파크를 찾아 벌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잠잠했던 매니 마차도가 2회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려 앞서갔으나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3회 상대 구원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잇따라 실책을 하며 추가점을 내줘 4회까지 1-2로 뒤지고 있다.

우드러프의 한 방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투수 홈런으로 23번째다.

뜻밖의 선수, 그것도 투수에게 홈런을 맞은 커쇼는 흔들렸다. 밀워키는 케인의 안타와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아귈라의 1루수 쪽 직선타를 깨끗하게 잡아내는 듯했지만 포수 그랜달이 배트를 살짝 건드린 것으로 판정돼 1사 만루 위기로 이어졌고 에르난 페레즈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랜달은 역전 실점 때 야수의 중계 플레이를 뒤로 빠뜨려 2사 2, 3루 위기를 불렀지만 다행히 커쇼가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그랜달의 패스트볼 두 차례, 타격 방해 한 차례는 역시 포스트시즌 초유의 기록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우드러프를 공략하지 못해 삼자범퇴를 당하고 커쇼가 안타 둘을 내주며 2실점했다. 또 좌익수 실책이 기름을 끼얹었다. 얕은 안타를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산타나가 좌전 적시타로 피냐와 아르시아를 불러 들여 4-1로 달아났다. 결국 커쇼는 3과 3분의 마운드를 내려갔고 매드선이 올라 옐리치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브론이 비디오 판독 끝에 살아난 2루 주자 산타나를 홈으로 불러 들여 4점 차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4회와 헤이더가 마운드에 오른 5회 6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다 8회 3점, 9회 1점을 더해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펼쳤으나 9회초 2사 3루 기회에 저스틴 터너가 이날 네 번째 삼진을 탕해 고개를 떨궜다. 2차전 선발 등판이 예고된 류현진의 어깨가 한없이 무겁게 됐다. 그나마 타자들이 8회와 9회 상대 불펜 투수들을 불러낸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LA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왼쪽)이 13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3회 로렌조 케인의 득점 때 야수로부터 중계된 공을 빠뜨리고 있다. 밀워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왼쪽)이 13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3회 로렌조 케인의 득점 때 야수로부터 중계된 공을 빠뜨리고 있다.
밀워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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