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매니지먼트’ 동명 웹 소설 원작
차은우·정유안·방재민 아이돌 役
16부작 중 8회분 오늘 처음 공개
“韓 콘텐츠 힘 확인… 더 선보일 것”
유튜브의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소재는 아이돌과 음악이다.

31일 밤 11시 유튜브 원더케이(1theK)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탑매니지먼트’는 꿈의 무대를 향해 도전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16부작 드라마다.

엉망진창 아이돌 그룹 ‘소울’(차은우·정유안·방재민 분)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유튜브 스타 ‘수용’(안효섭 분), ‘2% 부족한’ 예지력을 지닌 열혈 매니저 ‘은성‘(서은수 분)이 펼치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네 사람은 은성의 지지 속에서 한팀으로 거듭나고 ‘차트인 역주행’ 꿈에 도전한다.

‘은하해방전선’, ‘출출한 여자’, ‘게임회사 여직원들’ 등 영화, 케이블 채널,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청춘을 이야기한 윤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윤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케이팝 산업을 배경으로 최근 사라지고 있는 ‘논스톱’이나 ‘남자 셋 여자 셋’ 같은 청춘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극 중 ‘소울’의 앨범은 지드래곤·태양 등과 작업한 디케이와 다이내믹 듀오의 개코가 프로듀싱했다. ‘고등래퍼’(엠넷) 출신으로 극중 이립 역을 맡은 방재민이 작사에 참여했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 오리지널 콘텐츠 ‘달려라 빅뱅단’에 이어 올해 ‘방탄소년단: 번 더 스테이지’, ‘권지용 엑트 Ⅲ: 모태’를 선보였다.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책임자 네이딘 질스트라는 “한국 콘텐츠의 힘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31일 1~8화가 공개되며, 나머지 8회분은 다음 달 16일 선보인다. 1~3화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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