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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왕복 10차선 도로 앞에 유기된 강아지 구조…주인은 어디에

울산 왕복 10차선 도로 앞에 유기된 강아지 구조…주인은 어디에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1-20 21:53
업데이트 2018-11-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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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 앞 왕복 10차선 도로 중앙화단에 강아지 한 마리가 지난 14일 구조됐다. 사진은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2018.11.20 연합뉴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울산의 한 아파트 앞 왕복 10차선 도로 중앙화단에 강아지 한 마리가 지난 14일 구조됐다. 사진은 유기된 강아지의 모습. 2018.11.20 연합뉴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울산의 한 도로 중앙화단에 밤새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 한 마리가 한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20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쯤 강아지 한 마리가 울고 있다는 신고가 구청으로 들어왔다.

담당 공무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은 울산 중구의 한 아파트 앞 왕복 10차선 도로. 도로 중앙화단 장미 덤불에 길이 30cm 크기의 암컷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다.

누군가가 목줄을 장미 가지에 묶어 강아지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2살로 추정되는 이 강아지는 사람을 보자 겁을 먹은 듯 잔뜩 웅크린 채로 가만히 있었다.

담당 공무원은 구조한 강아지를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치료를 받게 했다. 진료 결과 이 강아지는 방광염을 앓고 있었다. 또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돼 최근까지 누군가가 길렀던 것으로 보인다.

중구청은 강아지 주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강아지가 반려동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주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사람이 제대로 접근할 수 없는 도로 중앙화단에 밤새 누군가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강아지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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