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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남북 단일팀과 경기 희망” 벤투호 대신 K리그가?

바르사 “남북 단일팀과 경기 희망” 벤투호 대신 K리그가?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04 12:23
업데이트 2018-12-0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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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구단의 4일 홈페이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구단 회장을 지낸 호셉 루이스 누네즈가 지난 3일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고 있다. 고인은 요한 크루이프를 감독으로 임명해 명문 구단으로 키웠다는 평판을 들었다.
FC 바르셀로나 구단의 4일 홈페이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구단 회장을 지낸 호셉 루이스 누네즈가 지난 3일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고 있다. 고인은 요한 크루이프를 감독으로 임명해 명문 구단으로 키웠다는 평판을 들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쯤 남북 단일팀과 친선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데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어렵다고 통보했고, 프로축구연맹이 대신 올스타 팀을 만들어 대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대산문화‘ 겨울호(70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내년 7월에 남북 단일팀과 경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많은 나라에서 남북이 함께 하는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고 대한축구협회의 의사를 먼저 타진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7월에는 대표팀 소집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통보했다. 그 달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A매치 데이가 없고 한달 전에는 친선경기가 열릴 예정이고, 같은 해 9월에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차선책으로 프로축구연맹에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 가능성을 문의했다. 프로연맹이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 경험이 있어서다. 그해 10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전북)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에 2-5로 역전패했다.

프로연맹은 남북 단일팀을 만들어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를 벌이는 것에 대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K리그 경기 일정과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연맹 관계자는 4일 “문체부로부터 제안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바르셀로나가 구체적으로 경기 날짜를 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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